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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하늘이 영화 '여교사'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하늘은 2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진행된 영화 '여교사' 무비 토크 라이브에 김태용 감독과 배우 유인영, 이원근과 출격했다.
이날 김하늘은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는 "'여교사'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욕심이 났다"라며 "여배우로서 이런 캐릭터를 또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입을 열었다.
김하늘은 극 중 계약직 여교사 효주 캐릭터를 맡았다.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이 자기 차례였던 정교사 자리를 차지하자 들끓는 감정을 폭발하는 인물이다.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빼앗으려 한다. 이에 김하늘은 질투, 모멸감, 열등감을 넘어선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고도의 감정 연기로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태용 감독은 "김하늘에게 욕심냈던 모습은 '마더' 속 김혜자 선생님처럼 한 번도 본 적 없던 뜨겁고 어두운 속내를 지닌 캐릭터였다"라며 "관객들에게 국민 여교사라 불리는 김하늘의 처음 보는 그런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 연기를 너무 즐기셔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김하늘 역시 자신의 새로운 도전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여교사'를 촬영하면서 '나한테 이런 얼굴도 있었구나'라고 느낀 순간들이 많았다"라며 "효주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을 때가 있는데 그 모습을 연기한 날 봤을 때 정말 내가 아닌 것 같았다. 새로웠다. 모니터를 보면서 배우로서 흐뭇하고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김하늘은 2002년 드라마 '로망스'부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03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12년)에서 선생님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 '여교사'로 또 한번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그는 "선생님 역할을 맡을 때마다 흥행에 성공했고 그러면서 저에게 선생님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많이 박혀 있었다. 그렇게 봐주셨던 분들에겐 '여교사'의 효주가 배신 아닌 배신 같은 캐릭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완전 다른 역할이라서 오픈할 때가 돼가니 걱정이 들기도 한다"라며 "하지만 효주의 매력을 분명 좋아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 '여교사'는 오는 2017년 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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