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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훈련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과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박태환(27, 인천시청)이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전했다. 박태환은 21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태환은 최근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2016 FINA(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지난 19일 귀국한 터.
박태환은 간담회를 통해 훈련을 지원해준 인천시청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더 훈련 여건이 좋아지면 내년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함께 한 인천시청 관계자는 "2016년은 박태환 덕분에 인천 체육의 한 획을 그은 한해였다. 박태환이 2018년까지 인천시청 소속인 만큼, 박태환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출전을 도울 것이다. 2020 도쿄올림픽도 박태환과 차분히 준비할 계획이다. 시청 입장에서는 박태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거둔 소감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인천시청에서 힘들 때 많이 도와주셨다. 덕분에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많은 국민들과 시청 관계자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귀국 후 인천시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실 바란다'라고 하셨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선수 자격 회복 직후 인천시청 소속이 됐을 때와 현재의 기분은 차이가 클 것 같다.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인천시청에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마음이나 어깨가 무거웠다. 여러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던 시기였다.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다.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인천시장님 덕분에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힘들 때 많은 도움을 주셨다.
-향후 계획은?
"선수생활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일단 운동은 계속 할 것이다.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이나 계획에 대해 궁금할 텐데, '훈련 여건이 더 좋아졌으면…'이라는 마음은 있다. 훈련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과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향후 인천 문학수영장에서 훈련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현재는 쉬고 있다."
[박태환. 사진 = 인천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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