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삼성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6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 속 84-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15승 6패를 기록,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삼성은 리바운드 숫자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47:26으로 앞섰다. 하지만 승기를 굳힐 수 있었던 상황마다 상대에게 3점슛을 내주며 경기 막판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래도 역전패는 없었다. 임동섭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선 뒤 라틀리프의 쐐기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3점슛을 많이 내주면서 따라올 수 있는 빌미를 내줬다"면서도 "초반(1쿼터 오리온 5개 시도 모두 실패) 3점슛을 막은 것이 앞서나갈 수 있는 요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앞으로 원정경기가 계속 있는데 연패를 끊은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또 상위권팀을 이겼다는 부분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 뒤 "다음 상대인 KGC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라틀리프에 관해 "늘 꾸준히 하는 선수다. 가운데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는 것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 이 감독은 크레익에 대해서도 "오늘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윈드밀덩크 시도 때는 "살짝 불안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23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