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푸른바다' 인어 전지현은 인간 이민호를 바뀌게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전지현으로 인해 달라졌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이하 '푸른바다')에서는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심청(전지현)과 허준재(이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허준재는 자신에게 무한 애정을 보이는 인어 심청에게 까칠했다. 원래 성격이 까칠한 것도 있었지만 엉뚱한 심청에게 바로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허준재는 전생에서도 인어를 사랑했던 남자. 허준재의 전생 담령(허준재)은 당시 인어 세화(전지현)와 가슴 아픈 사랑을 했고 두 사람은 다시 인간과 인어로 환생했다.

허준재는 심청에게 까칠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청과 함께 지내며 조금씩 가까워져 갔다. 점점 전생의 담령과 마주하게 되며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부터는 허준재 마음 속 심청의 존재감이 더욱 커져 갔다.

특히 이날 심청을 향한 허준재의 마음은 확실히 드러났다. 허준재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에 실망해 집을 나가 찜질방에서 지내고 있는 가운데 허준재는 심청이 걱정돼 불안해 했다.

결국 심청을 찾은 허준재는 이후 심청의 소원을 들어주는가 하면 나쁜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심청의 말을 듣기로 하기도 했다. 사기를 치며 살아온 허준재가 심청으로 인해 변화한 것이다.

이후에는 심청과 함께 데이트를 하러 나가 그녀를 위해 문어 인형을 사기도 했다. 하필 그 때 형사들이 나타나 허준재가 잡혀가면서 두 사람은 다시 떨어지게 됐지만 심청을 향한 허준재의 사랑은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허준재는 '그는 인어를 사랑하여 인어의 목소리를 들었던 소년이었다. 기억을 지우고 지워도 다른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다시 인어를 사랑할 운명을 갖게될 소년이었다. 그리하여 결국엔 다시 인어의 목소리를 듣게될 소년이었다. 바로 나였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것.

허준재는 심청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게 됐고, 심청으로 인해 달라졌다. 앞으로 마주할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심청과 사랑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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