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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월화 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제작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김진만 PD가 배우 윤균상을 홍길동 역에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제작사를 통해 김 PD는 "대부분 홍길동 하면 아버지가 양반임에도 서자이기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도적을 떠올린다"며 "우리는 호부호형하지 못해 분노하다 병조 참판직을 받고 체제에 순응한 신출귀몰한 도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른 홍길동을 그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다"는 것.
그러면서 "윤균상이 가진 순박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이미지가 드라마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젊은 배우만이 가지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홍길동에 잘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다는 게 제작사 설명이다.
"폭력의 시대에 재물이 아닌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 그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리면서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는 것이다.
윤균상은 타이틀롤 홍길동 역을 맡아 30부작을 이끈다. 2014년 SBS 드라마 '피노키오'로 데뷔했고,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 등에 출연했다.
윤균상 외에도 김상중(아모개 역), 김지석(연산군 역), 이하늬(장녹수 역), 채수빈(송가령 역) 등이 출연한다. MBC 드라마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의 황진영 작가가 집필한다. '불야성' 후속.
[사진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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