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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할 뿐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우에하라 고지(41, 시카고 컵스)의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무산됐다.
우에하라는 지난 21일 방송된 아사히 TV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 직접 “WBC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우에하라는 이어 “구단 측에 WBC 출전 의사를 전했지만,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는 구단에 소속된 신분이라 컵스 사장의 뜻에 따라야 한다.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WBC 정상 탈환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구성할 계획이었다. 지난 20일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를 비롯한 국내파 선수 18명을 확정지었고, 여기에 메이저리거를 최대한 많이 포함시키겠다는 게 일본의 구상이었다. 실제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는 WBC 합류가 확정됐다.
제1회 WBC 우승멤버였던 우에하라는 “승부의 세계인만큼, 선수들이 이기든 지든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우에하라 고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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