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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전문성 강화일까, 상 챙겨주기일까.
22일 SBS 드라마국에 따르면 2016 연기대상은 시상 부문을 판타지, 로맨틱, 장르, 장편 등으로 나눴다. 앞서 SBS는 장편, 중편, 미니시리즈 등 통상적으로 드라마 편수에 따른 분류를 했었으나, 판타지와 로맨틱 등 특수 분류가 신설된 것.
이 같은 변화에 대해 SBS 측은 '전문성' 강화를 근거로 들었다. 판타지나 로맨틱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장르에 대해 특별히 시상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방영 중인 '푸른바다의 전설'은 대표적 판타지 장르다. 더불어 지난 9월 방영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역시 판타지 퓨전 사극. 참신한 판타지와 드라마를 엮은 '돌아와요 아저씨'는 지난 3월 방영됐다. 참신하고 따뜻한 소재로 호평 받았다. 최근 종영한 '질투의 화신'은 대표적인 로맨틱 장르에 속한다.
다만, 이 같이 특수 분류를 개설하면서 시상 범위가 넓어졌다. 각 부문에서 특별, 우수, 최우수 연기상 등 세 가지 상을 수여한다. 이에 이른바 '상 챙겨주기' 전략이라는 일각의 쓴소리도 있다. SBS 작품 속 출연자들에게 웬만하면 상을 주겠다는 SBS 측의 의도로 풀이될 소지가 있다. '상 챙겨주기'는 상 자체의 권위 보다 수고했다는 격려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되어야 한다.
2016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방송인 이휘재,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 배우 장근석의 사회로 진행된다.
[사진 =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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