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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故 김광석과 절친 박학기의 못다한 약속이 2016년 이뤄졌다.
KBS 1TV '감성과학프로젝트 환생'(이하 '환생')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라이브홀에서 김상무 팀장, 전인태 PD, 최윤화 PD 등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정수 KBS 교양문화국장은 "'환생'은 KBS 교양국의 장기 프로젝트다. 나도 시사회 당시에 보면서 많이 울컥했다. 처음엔 20년 전 돌아가신 분이 재현이 되면 어떻게 보일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창신동과 대학로 등 생전 살았던 장소에서 김광석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리 곁에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수 박학기가 김광석과 가까운 관계였는데, 두 사람이 나눈 약속이 있었다고 하더라. 둘이 같이 공연을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약속 후 김광석이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그 공연이 이 프로그램에서 이뤄졌다. 공연을 하면서 박학기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더라. '친구가 여기 있구나' 같은 충만감이 느껴져서 보면서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환생'은 서른 셋 젊은 나이에 홀연히 세상을 떠난 故 김광석을 음성복원기술과 UHD 홀로그램 기술 등을 이용하여 20년 만에 다시 소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8일과 29일 밤 10시에 2부작으로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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