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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래퍼 딘딘과 그의 반려견 디디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인터뷰를 위해 서울 망원동의 한 카페를 찾은 딘딘과 디디는 마치 ‘한몸’같았다. 낯선 곳이 무서웠던 디디는 딘딘에게 매달렸고, 딘딘은 그런 디디를 걱정하며 ‘우쭈쭈’해줬다.
디디는 올해 한살이 됐으며, 비숑 프리제다. 지난달에는 채널A ‘개밥 주는 남자’에서 디디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미 한차례 방송을 탄 ‘스타견’이었다. 딘딘은 디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성격이 주인 닮았다”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디는 말을 잘 안들어요.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 있을 때는 조용하고 밖에서는 찌질이인데, 집에서는 너무 까불어요. 강아지가 주인 성격을 닮아가나봐요. 엄청 장난기가 심해서 집에서는 난리가 나죠. 그런데 음식 배달해주시는 분들만 오셔도 엄청 쫄고 조용해져요.”
딘딘은 지난 2월 외로울 어머니를 위해 디디를 집으로 데려왔다. 어린 시절 강아지와 헤어지는 슬픔과 강아지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다시 반려견을 입양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제는 디디 덕분에 한번이라도 더 웃는다며 기뻐했다.
“어렸을 때 이모가 믹스견을 저에게 선물해주셨는데 이름이 쉬리였어요. 그런데 우리 남매가 학교에 갔을 때 아빠가 2주만에 다른 집으로 보내버렸던 기억이 나요. 캐나다에서도 키오라는 강아지를 키웠는데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입양을 보냈어요. 진짜 미안했죠. 그래서 슬픈 마음에 다시는 강아지를 안키우려고 했는데 최근에 마음이 바뀐 계기가 있어요. 큰 누나도 결혼을 하고 작은 누나도 바쁘게 일하다보니까 엄마가 혼자 계시는 시간이 많아 지신거에요. 그래서 엄마를 위해 무작정 디디를 데리고 왔죠. 처음엔 부모님 모두 강아지를 안 좋아하졌는데, 이젠 아니에요. 아빠가 집에 오면 디디가 뛰쳐 나가고, 디디는 잠도 안방에서 자요. 이제 없으면 안되는 존재죠.”
딘딘은 디디를 ‘우리집의 막내 동생’이라고 소개하며 “밥을 먹다가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와요. 부모님과 디디도 너무 잘 놀고요. 디디를 데려온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에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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