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윌리엄스가 예전 위력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리온 윌리엄스(부산 KT)는 2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 출장, 24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2012-2013시즌 처음 KBL 무대를 밟았다.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54경기 전경기에 나서 경기당 18.5점 1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3위였으며 리바운드는 당당 1위였다. 그 해 경기당 10개 이상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윌리엄스 뿐이었다.
이후 윌리엄스는 2013-2014시즌 오리온에서, 2014-2015시즌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잠시 KBL 무대를 떠났던 윌리엄스는 크리스 다니엘스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기량은 어디가지 않았다. 초반에는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도 보였지만 합류하자마자 KT 선수단 중심을 잡았다.
KT 유니폼을 입은 뒤 첫 경기였던 12월 8일 LG전에서 그는 14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남겼다.
윌리엄스 합류 이후 서서히 경기력이 올라오던 KT는 지난 경기인 18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역시 중심에는 윌리엄스가 있었다. 윌리엄스는 풀타임에 가까운 37분 10초를 소화하며 29점 19리바운드를 남겼다. 골밑을 장악한 것.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상대팀에 제임스 메이스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있었지만 윌리엄스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전반에만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3쿼터에 4차례 야투를 시도해 모두 성공, 8점을 넣었다. 또 리바운드도 5개 걷어냈다. 윌리엄스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박상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KT는 주도권을 잡았다. 윌리엄스의 활약 속 KT는 LG를 제압하며 시즌 첫 2연승 기쁨을 누렸다.
말 그대로 KT의 버팀목이다. 또 윌리엄스가 최근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다른 구단들 역시 KT를 호락호락 볼 수 없을 듯 하다.
[KT 리온 윌리엄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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