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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38, 필리핀)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 파퀴아오는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국내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파퀴아오는 WBC·WBO·IBF 등 다수의 국제복싱기구에서 8체급의 타이틀을 석권한 복싱 전설이다. 지난 4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7개월 만에 다시 링에 복귀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국내일정을 소화하는 파퀴아오는 팬 미팅과 함께 본인이 직접 참석하는 자선바자회를 연다. 이 행사에서 파퀴아오는 자신이 꼈던 복싱 글러브 등 개인 소장품을 100여점 이상 기증할 계획이다.
다음은 파퀴아오와의 일문일답.
- 첫 방한 소감을 말해 달라.
“저를 초대해주시고 환영해주시는 한국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기자회견을 한 것은 처음이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주신 미디어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
- 이번 방한에 특이한 목표도 있다고 들었다.
“눈을 보고 싶다(웃음).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기회가 된다면 눈 내리는 모습을 다 같이 보고 싶다. 한국은 정말 추운 것 같다.”
- 세계적인 복싱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는 것이다. 나는 나이가 있지만 아직도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계속 할지 정해 놓지 않았다.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본다”
- 메이웨더와의 재대결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건가.
“성사가 된다면 싸울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떤 협상도 없었다. 현재로서는 내가 소화해야 할 일정이 너무 많다”
- 필리핀 대선 출마 가능성은 있나.
“현재 나는 복싱선수다. 그 삶을 즐기고 있다. 대통령 자질은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매니 파퀴아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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