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사랑스러움이 두 배!
2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에서 허준재(이민호)는 쉴새 없이 자신을 두고 생각하는 심청(전지현) 때문에 울고 웃었다.
기지 넘치게 마대영(성동일)에게 빠져 나온 청은 자신을 구해 주고, 잠자리까지 내 준 준재 생각에 잠도 안 잤다. "이사 갈 때 같이 가자"며 자신의 머리를 만진 준재의 행동을 계속 생각했다. 청은 '근데 내 머리카락 왜 만진 거지? 푹 빠졌나? 이제 로맨틱 러브 시작한 건가?'라며 침대에서 생각에 빠졌다.
자꾸 귓가에 울리는 청의 목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 준재는 "이제 아무 생각하지 말고 자라!"며 소리 쳤고, 이를 들은 청은 '지금 살짝 화난 말투였어. 나한테 빠졌나? 좋아한다기엔 틱틱댈 때가 많아. 날 정말 좋아하는 건가? 나한테 짐을 다 옮기라고 했는데 그게 결혼하자는 건가?' 하고 생각을 계속했다. 준재의 귀에는 청의 목소리가 계속 재잘댔다.
준재는 계속해서 자신을 두고 생각하는 청의 마음이 들렸다. 청은 준재가 자신의 얼굴을 꼬집자 '이거 너무 아픈데? 이상하게 기분 좋아. 이 느낌 뭐지? 나 미친 건가?'라는 등 속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했다. 낱낱이 공개된 청의 속내는 예쁜 외모나 왈가닥 행동을 뛰어넘어 무척 귀여웠다.
현대를 살아 가는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 체면 때문에 혹은 관계 때문에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준재를 두고 끊임 없이 생각하고 마음을 들키는 청의 모습은 어쩐지 이 같은 현실 속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 청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이유다.
[사진 = SBS '푸른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