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농구장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다.
31일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서울 SK의 3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이 경기는 본래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KBL과 오리온, SK의 협조 속에 밤 10시로 변경됐다. 경기 후 새해 카운트다운을 현장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흥행 대박이 났다. 1~2층 온라인 판매분이 일찌감치 동났고, 현장판매분도 전반전이 끝나면서 다 팔렸다. 결국 2011년 고양체육관 개장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가 매진됐다. 오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6083명이 입장했다.
경기는 11시50분 조금 넘어서 SK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KBL과 오리온이 마련한 새해맞이 행사가 시작됐다. 축하공연과 올 시즌 주요장면 상영이 이어졌다. 그리고 밤 11시 59분에 센터서클에 위치한 주황색 대형 농구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2017년 1월1일 0시와 동시에 농구공이 크게 떠오르면서 폭죽이 터졌다. 6083명의 관중이 모두 일어나서 허그를 하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후 사물놀이패 공연과 가수 김민교의 공연, KBL 김영기 총재와 최성 고양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늦게 시작한 경기가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KBL은 다음시즌에도 12월31일 한 경기의 밤10시 팁오프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리온과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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