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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정경호, 윤균상, 유승호, 임시완이 MBC 상반기 드라마를 이끈다.
MBC는 1월부터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새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을 선보인다. 5월에는 새 수목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을 편성했고, '왕은 사랑한다'는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가장 선봉에 선 '미씽나인'은 '역도요정 김복주' 후속 작품이다. 원인 불명의 비행기 추락으로 사라진 9명의 극한 무인도 표류기를 그린다. 재난이라는 소재와 무인도라는 배경을 활용한 만큼 거대한 스케일이 예상된다. 지난해 'W'로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세운 MBC가 또 한번 야심 있게 선보이는 장르물인 만큼 기대가 크다.
정경호가 잘 나가는 뮤지션에서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서준오 역, 배우 백진희가 서준오의 신입 코디네이터 라봉희 역을 맡았다. '앵그리맘' 등을 연출한 최병길 감독,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공동 집필한 손황원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38사기동대' '나쁜녀석들' 등의 한정훈 작가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불야성' 후속으로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 방송된다.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다. 어려운 시대 상황 아래 굶주린 백성들을 구원하고자 펼치는 활약은 어려운 시국 상황과 맞물려 공감과 위로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윤균상이 홍길동을 연기한다. 데뷔 첫 타이틀롤을 맡아 시험대에 오른 만큼 어깨가 무겁다. 윤균상은 "캐릭터가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에 호기심이 들었고, 혁명가인 그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열심히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킬미, 힐미'로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김진만 PD가 메가폰을 잡고,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을 집필한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쓴다.
'미씽나인' '자체발광 로맨스' 후속 '군주 - 가면의 주인'은 정치와 멜로를 결합한 팩션 사극. 1700년대 조선에 실제 존재했던 물의 사유화를 소재로 한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다.
유승호가 세자 이선 역, 배우 김소현이 이선에게 복수하려다 사랑에 빠진 한가은 역을 맡았다. 배우 허준호가 편수회 수장 대목 역으로 10년 만에 사극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격정 멜로 사극이다. 임시완이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을 맡았다. 아름다움과 선량함 이면에 뒤틀린 정복욕을 감춘 인물로 임시완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윤아는 고려에서 제일 가는 부자의 외동딸 은산 역을 맡았다.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자태로 두 남자를 사로잡지만 그들의 관계를 파국으로 이끄는 설정이다. 국내 사극 첫 주연작이고,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THE K2'로 연기 호평을 받은 만큼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제공,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군주 - 가면의 주인' 예고편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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