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당연한 대상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김사부 역 한석규가 2016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으며 2017년을 맞이했다.
SBS '2016 SAF SBS 연기대상'(이하 'SBS 연예대상')이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개그맨 이휘재, 배우 장근석, 걸스데이 민아 사회로 진행됐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 때 신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천재적 의술을 지닌 국내 유일한 '트리플 보드 외과 의사'이자 웬만해서는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예측불가 '괴짜' 김사부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과거 잘나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 의사 부용주에서 돌연 다 쓰러져가는 지방의 작은 분원 '돌담 병원'에서 일하며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의 스승이 된 인물이다.
이 날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10대스타상에 이름을 올린 동시에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뿌리깊은 나무'로 대상을 받았던 그는 5년만에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수상 후 한석규는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 지지 않기를.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왜 이러고 살아가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라고 뜻깊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21년만에 현대극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특히 드라마 '호텔' 이후 21년 만에 현대물로 안방극장 출연을 결정한 것은 물론 데뷔 이래 의학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도 처음, 의사 역 역시 첫 도전이었던 만큼 그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렸다.
21년만 현대극 드라마, 첫 의학드라마였지만 역시 한석규는 한석규였다. '한석규 is 뭔들'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았다. 사극도 현대극도 한석규 연기 앞에선 모든 것이 납득됐고, 재미 역시 보장됐다. 괜히 출연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한석규에겐 작품 보는 눈은 물론 인물을 분석하고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힘까지 있었다. 대상은 당연했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인 한석규는 그만큼의 실력과 품위로 2016 대상을 거머쥐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