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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참 오래 기다렸다. 배우 이영애가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10년 만에 SBS 드라마로 안방극장 컴백한다는 소식을 접한 게 지난해 8월이다. 사전제작으로 촬영된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은 지난해 가을께부터 촬영을 시작해 지난 6월 일찌감치 모든 촬영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당초, 2016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며 올해 중 전파를 탈 것으로 예상됐던 '사임당'은 중국 광천총국 심의를 기다리게 되면서 1월 25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이로써 MBC 드라마 '대장금'(2003) 이후 약 14년 만에 브라운관에서 이영애의 얼굴을 보게 됐다.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주말 드라마로 편성 가닥을 잡았던 '사임당'이 수목극으로 옮겨지면서 조금 더 폭넓은 연령층의 시청자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위대한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의 불꽃같은 이야기가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버무려진 작품이다.
'대장금'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의 선봉에 섰던 이영애의 컴백작인데다 최근 중국 여배우 유역비와 열애에 더불어 한류 스타로 발돋움 하고 있는 송승헌이 합류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애틋하고 순애보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더불어, 이영애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1인 2역을 소화했는데, 연기 변신 자체에 대한 궁금증도 높다.
이미 사전 제작으로 마무리 된 '사임당'이 엄마의 삶에서 배우로 돌아온 이영애에게 어떤 작품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
1월 25일 첫 방송.
[사진 =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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