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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볼티모어 언론이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하는 김현수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은 1일(이하 한국시각) ‘김현수의 앞으로가 궁금하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현수의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2017시즌 발전 가능성에 대해 짚어봤다.
해당 언론은 “내년 FA 자격을 얻는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과 옵션이 걸려 있는 유격수 J.J. 하디에만 관심을 가져 잊을 수도 있지만 김현수 역시 내년에 FA가 된다”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MASN은 이어 “2015년 12월 2년 7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연봉조정을 거치지 않는다. 2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라며 “볼티모어는 아직까지 좌익수 플래툰 요원으로 활약한 그와의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MASN은 김현수가 2017시즌 좀 더 발전하기 위한 조건으로 좌투수 대응 능력 및 수비력 향상을 꼽았다. 김현수의 좌투수 상대 부진은 시즌 내내 끊임없이 지적돼 왔던 부분. 그는 95경기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의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으나 좌투수 상대로는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18타수 무안타).
MASN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2017시즌 김현수의 역할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볼티모어가 현재 새로운 리드오프 자원과 좌투수를 상대할 우타 외야수를 여전히 찾고 있기 때문. 김현수가 다음 시즌 여전히 플래툰 요원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MASN은 김현수를 볼티모어의 리드오프로 주목했다. 해당 언론은 “김현수는 타석에서의 인내심, 출루 능력이 탁월하다. 누상에서 위협이 되진 않지만 볼티모어는 타순의 고정적인 역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리드오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실제 그는 이닝 첫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 0.302(63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MASN은 끝으로 “김현수는 2016년 볼티모어의 가장 훌륭한 클러치히터였다. 득점권에서 타율 0.306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으며 2사 후 득점권에서도 22타수 8안타에 7타점을 올렸다. 후반기 부진한 면도 있었지만 2017시즌에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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