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슈퍼히어로무비는 할리우드의 대세 장르다. 2016년 흥행작 10편 가운데 5편이 슈퍼히어로무비(‘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데드풀’ ‘닥터 스트레인지’ ‘수어사이드 스쿼드’)였다.
할리우드 유명 스튜디오는 리들리 스콧(79) 감독에게 수많은 러브컬을 보냈다. 그러나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마션’의 노장 감독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는 왜 슈퍼히어로무비를 연출하지 않을까.
리들리 스콧 감독은 12월 31일(현지시간) 디지털 스파이와 인터뷰에서 “슈퍼히어로무비는 내 취향이 아니다. 여러번 제안을 받았고, 왜 찍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나는 슈퍼히어로무비의 비현실적인 상황 속의 얇고 가는 비단 밧줄을 믿지 않는다. 그런 종류의 영화를 만든적이 있다. ‘블레이드 러너’는 당신이 생각할 때 만화이다. 그것은 비현실적인 세계의 어두운 이야기이다. 당신은 배트맨이나 슈퍼맨을 그 세계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에 “코믹북은 스크린으로 번역하기 힘들다”고 말한 적이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좋은 스토리를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슈퍼히어로무비 연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슈퍼히어로무비가 하향 평준화시키는 트렌드에 자신의 영화가 영향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한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커버넌트’는 2012년 ‘프로메테우스’의 속편이자 1979년 오리지널 ‘에이리언’을 잇는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이다.
‘프로메테우스’보다 1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영화는 커버넌트 우주선의 데이비드(마이클 패스벤더) 일행이 어둡고 위험한 행성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에이리언의 창조과정을 알게된다는 내용을 담는다. 미국 평론가 대상의 시사회 이후 “블러디 호러 무비”라는 평이 쏟아졌다.
2017년 5월 19일 개봉.
[사진 제공 = AFP/BB NEWS, 엠파이어]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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