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나 "남편 이용규, 내가 샤워 후 안아도 '차갑다' 소리만" 불평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유하나가 남편인 야구선수 이용규를 향한 귀여운 투정을 내놨다.

유하나는 이용규와 함께 출연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의 31일 방송에서 '새해에도 안아주지 않으면 가출할 거야'란 도발적인 토크 주제를 내걸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유하나는 "사실 가출해도 갈 곳도 없다. 그저 우리 부부의 대화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항상 내가 대화를 시작해도 남편은 단답형 답변만 한다. 그러니 대화를 시작한 나만 늘 서운해지는 것이다"며 입을 열었다.

유하나는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이 몇년만에 '우리 대화 좀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말을 들어보니 남편은 날 향해 '네가 요즘 변했다'고 하더라. 누가 누구에게 변했다고 하는 거냐? 사실 내가 팔짱을 꼈는데 빼서 상처를 받은 것도 여러 번이고, 얼마 전에는 내가 샤워를 한 뒤에 홀딱 벗고 나와서 안았더니 '앗, 차가워'라는 말만 한 적도 있었다. 그러니 예전 같았으면 나도 남편에게 반박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동치미'를 통해 내가 많은 것을 배우지 않았냐? 그래서 차분하게 '무엇이 변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남편은 '네가 요즘 나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 네가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여전히 이용규라는 사람이 제일 멋있고, 제일 사랑한다. 그런데 한두 번 애정표현을 했을 때 거절을 당하니 상처가 되더라. 그래서 요즘은 뜸했다'고 말을 했다"며 "남편 입장에서는 예상했던 것과 다른 내 반응이 나오니 당황을 한 것 같더라. 나는 '그래도 너무 고맙다. 대화를 하자고 해줘서 이런 말이 오가고 너무 행복해'라며 끌어안았다. 그리고 남편이 날 안아주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그렇게 요즘은 나도 남편도 참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유하나와 이용규.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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