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애틀랜타가 연장 혈투 끝에 샌안토니오를 꺾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최다 득점 타이인 29점을 올린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폴 밀샙의 활약 속 연장 접전 끝에 114-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8승 16패를 기록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5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27승 7패.
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쿼터를 샌안토니오가 27-25, 2점 앞선 가운데 전반 역시 샌안토니오가 46-44, 2점 우세 속 끝냈다.
3쿼터 막판 샌안토니오가 70-60, 10점차로 벌리기도 했지만 애틀랜타는 짧은 시간 안에 점수차를 좁혔다. 하더웨이 주니어와 밀샙의 3점포 3방이 터졌다. 74-69, 샌안토니오의 근소한 우세 속 3쿼터 마무리.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샌안토니오가 5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승부는 48분 안에 판가름 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데니스 슈뢰더와 밀샙의 레이업 득점으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97-100에서 3초를 남기고 하더웨이 주니어가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도 중심에는 하더웨이 주니어가 있었다. 애틀랜타는 연장전 첫 득점을 내줬지만 하더웨이 주니어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은 뒤 하더웨이의 골밑 득점과 3점슛. 슈뢰더의 레이업 득점으로 110-104까지 달아났다.
샌안토니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파우 가솔과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샌안토니오는 34초를 남기고 터진 카와이 레너드의 3점슛으로 112-112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는 10초를 남기고 하더웨이 주니어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 점 앞섰다. 2구째를 실패했지만 밀샙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어 슈뢰더가 자유투 1개를 더 성공시켰다. 샌안토니오는 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레너드의 슛이 빗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하더웨이 주니어는 4쿼터 극적인 동점 3점슛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팀의 14점 중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9점은 2013년 NBA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다. 13개의 야투를 시도해 11개를 성공시켰으며 3점슛은 7개 시도 중 6개를 적중시켰다.
밀샙도 양 팀 최다인 32점(13리바운드)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내내 애틀랜타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2점차로 무릎 꿇었다.
[팀 하더웨이 주니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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