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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범수의 장녀 이소을이 어른들도 배워야 할 지하철 매너의 정수를 보여줬다.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범수의 딸 소을 동생 다을과 함께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상암 캠핑장으로 떠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미 똑순이로 소문난 소을이기에 아빠 이범수는 물론 제작진도 큰 걱정은 없었지만 강남에서 상암으로 가는 내내 보여준 이소을의 세심한 배려심이 다시 한 번 대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먼저 소을은 지하철 역에 내리기 전 엄마에게 걸려 온 아빠의 전화를 함께 받았다. 영화 촬영이 끝난 후 머리를 짧게 자른 아빠는 캠핑에 앞서 집에서 모자를 가져 오기를 주문했고 이미 지하철 역으로 출발한 엄마는 난감함을 표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소을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 볼게"고 아빠, 엄마를 안심시켰다.
지하철 역에 도착한 소을은 엄마가 준 2만 원의 용돈으로 아빠의 털 모자를 제일 먼저 구매함으로써 아빠의 심부름을 해결했다. 이어 배고파 하는 동생을 위해 회전초밥집에 들러 다을이가 좋아하는 달걀 초밥부터 파인애플까지 챙겨 먹이는 늠름함을 보였다.
지하철 이동 구간에서는 구세군 냄비를 지나치지 못하고 용돈을 쪼개 기부까지 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였다. 다을이에게도 돈을 나눠주며 함께 기부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이어 지하철을 타서도 "사람이 먼저 내리면 타야 한다. 발이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노인석은 어르신들이 앉는 곳이니 일반 석으로 이동하자" 등 지하철 매너의 끝판을 보여주었으며 "위험하니 다을이 네가 안쪽에 서라"고 자상한 배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루해하는 다을이를 위해 지하철 내부 표지판들을 짚어가며 놀이형 안전 교육까지 시키는 똑순이 누나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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