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원투펀치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3-114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2위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서부 컨퍼런스 13위 레이커스는 14위 댈러스 매버릭스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카일 로우리(41득점 3점슛 6개 9리바운드 7어시스트), 더마 드로잔(31득점 3어시스트)이 번갈아가며 화력을 과시했다. 요나스 발렌슈나스(14득점 10리바운드 2스틸)은 더블 더블로 힘을 보탰다.
토론토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팀 공격을 이끌던 드로잔의 야투가 1쿼터 중반 이후 난조를 보였고, 레이커스의 빠른 공수 전환에 대한 대처도 아쉬웠다. 토론토는 동점으로 맞선 1쿼터 막판 연속 6실점, 27-33으로 1쿼터를 마쳤다.
토론토의 기세는 2쿼터 들어 살아났다. 12점차까지 뒤처진 2쿼터 초반 노먼 포웰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토론토는 로우리의 화력까지 발휘돼 금세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토론토는 드로잔의 자유투를 더해 1점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토론토가 로우리의 3점슛, 드로잔의 중거리슛으로 앞서가자 레이커스는 디안젤로 러셀과 브랜든 잉그램으로 맞불을 놓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5-83, 토론토의 2점차 리드였다.
승부의 추는 4쿼터 들어 급격히 토론토 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 개시 후 2분간 무실점, 분위기를 주도한 토론토는 로우리의 3점슛과 야콥 포틀의 지원사격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이후 10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던 토론토는 1분여전 테런스 로스의 3점슛에 힘입어 10점차로 달아났다. 토론토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카일 로우리(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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