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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1)가 새해 포부를 밝혔다. 짧지만 의지를 엿보기에 충분한 한마디였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2일 “다르빗슈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아 완벽한 부활을 노린다. 다르빗슈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고, 텍사스 역시 다르빗슈와의 연장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한마디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일본 대표팀에서 맹활약, 지난 2012년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3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2013시즌에는 277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탓에 2015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다르빗슈는 2016시즌 복귀해 17경기 7승 5패 평균 자책점 3.41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일시적인 활약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보여야 한다는 과제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다르빗슈는 2017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현지 언론은 다르빗슈가 전성기와 같은 구위를 회복한다면, 평균 3,000만 달러(약 362억원)라는 대형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3,000만 달러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등 단 4명의 선발투수만 받고 있는 연봉이다.
2017시즌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다면, 다르빗슈는 명예회복과 대형계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르빗슈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증명해보이기 위해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다. 다르빗슈는 2일 자신의 SNS에 오타니 쇼헤이, 스기야 켄시(이상 니혼햄)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훈련을 시작했다는 포스팅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덤벨을 들고 훈련 중인 오타니와 스기야의 영상을 게재하는 한편, “2017년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타니, 스기야와 함께”라는 코멘트도 곁들였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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