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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머라이어 캐리가 최악의 립싱크 사고를 낸 가운데 공연 제작사가 사태의 원인을 자신들에게 돌린 머라이어 캐리를 맹비난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12월 31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공연 무대에 올랐다. 현장에는 약 100만 명의 관객이 있었고, 미국 ABC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첫 곡 ‘이모션’을 부를 때부터 사운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던 그는 두 번째 곡 ‘위 빌롱 투게더’를 열창할 때 사운드 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무대를 내려왔다. 무대를 내려올 때도 노래가 흘러나와 립싱크임이 들통났다.
머라이어 캐리는 “빌어먹을 일이 벌어졌다”며 공연제작사 탓으로 돌렸다.
공연제작사 딕 클라크 프로덕션은 1일(현지시간) “우리는 지난 50여년간 TV 생방송 이벤트의 프리미어 프로듀서로 활약했고, 아티스트들은 우리를 최고라고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을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머라이어 캐리의 주장은 명예훼손이고 말도 안되며 터무니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TV 생중계 중에 발생하는 기술적인 에러는 드문 경우”라면서 “캐리의 공연에 우리가 잘못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머라이어 캐리와 완전한 대립각을 세운 것은 아니다.
프로덕션 측은 “우리는 예술가로서의 캐리에게 최대한의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업계에서 그녀의 엄청난 업적을 인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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