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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절대 놓쳐선 안 될 영화 속 감성 키워드를 공개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 따뜻한 메시지와 가슴 뛰는 로맨스가 국적 불문, 세대 불문, 취향 불문 폭 넓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첫 번째 감성 키워드는 바로 '꿈'이다. '너의 이름은.'은 일본의 유명한 와카(정형시) '그리며 잠들어 그이 모습 보였을까, 꿈이라 알았으면 눈뜨지 않았을 것을'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작품. 엇갈리는 남녀의 이야기를 섬세한 영화 언어로 그려왔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뀌게 되는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의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관객들을 푹 빠져들게 만든다.
두 번째 감성 키워드는 바로 '황혼'이다. 미츠하의 고등학교 선생님은 황혼이라는 뜻을 지닌 옛말 '타소가레'(누군가 그는)에 대해 "어스레한 저녁, 낮도 밤도 아닌 시간, 세상의 윤곽이 흐려지고 신비한 존재를 만나는 기적의 황혼"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두 주인공의 기적 같은 만남을 암시하는 주요한 대목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인 '언어의 정원'의 주인공 유키노가 깜짝 출연해 마니아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마지막 감성 키워드는 '너의 이름은.'의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이어짐'(무스비)이다. 극중 미츠하의 할머니는 말한다. "매듭 끈을 잇는 것도 무스비, 사람을 잇는 것도 무스비, 시간이 흐르는 것도 무스비, 이 모든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꼬이고, 엉키고,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두 주인공의 기적 같은 사랑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4일 개봉된다.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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