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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윤균상, 김지석이 지난달 28일 황매산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한다.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 역은 윤균상이 맡았고,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군 역은 김지석이 맡아 연기한다. 두 인물의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첫 촬영은 연산과 홍길동의 첫 대면 신으로, 동이 트기도 전 황매산 중턱에서 대본 리딩을 마친 뒤 두 배우의 열연 끝에 완성됐다.
황매산은 극 중 아모개 역을 맡은 김상중도 앞서 촬영을 진행한 곳이다. 아모개는 씨종(대대로 종노릇을 하는 사람)의 운명을 아들 길동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역적' 프로듀서 남궁성우 PD는 "황매산은 2007년 시청률 50%를 넘기며 전 국민에게 사랑 받은 자사 사극 '주몽'의 첫 촬영장소라 뜻 깊었다. '역적'의 주역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이 황매산에서의 촬영으로 '주몽'의 흥행 기운을 받았다. 촬영 날은 좀처럼 볼 수 없는 따뜻한 날씨였는데 '주몽'의 좋은 기운이 '역적'에도 닿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역적'은 '불야성' 후속으로 2017년 초 방영 예정이다.
[사진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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