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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양익준과 전혜진이 영화 '시인의 사랑'(가제)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시인의 사랑' 측은 3일 오전 "양익준, 전혜진과 더불어 신예 정가람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세 사람은 지난달 21일부터 제주도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상황. '시인의 사랑'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시 세계와 팍팍한 현실의 간극에 괴로워하던 마흔 살의 시인 현택기가 한 소년을 만나면서 새로운 감정에 눈 뜨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양익준은 극 중 시인 현택기 역할을 맡았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 월수입 30만원에 감상적인 시를 쓰며 팍팍한 현실과 아름다운 시 세계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늘리는 등 외적인 변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기대감을 더했다.
전혜진은 양익준 남편으로 활약을 펼칠 예정. 철없는 남편 현택기를 구박하면서도 남편의 문인 활동을 위해 생활을 도맡은 억척스러운 시인의 아내 캐릭터를 연기한다.
또한 시인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소년은 정가람이 맡았다. 그는 독립영화 '4등'으로 제5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인의 사랑'에선 마음의 상처를 지닌 비밀스러운 소년을 과연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함께 '시인의 사랑' 팀의 메시지도 공개됐다. 양익준은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게 스태프, 배우들과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전혜진은 "모든 촬영은 설레지만 특히 이번 '시인의 사랑'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촬영을 시작하게 돼 더욱 설렌다"며 "이 곳의 좋은 풍경만큼이나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가람은 "기분이 정말 좋다. 오랜만의 촬영이라 많이 긴장되지만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대가 된다"며 "열심히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양희 감독은 "저희 제작진 여러분들이 제게 있는 힘껏 밀어주시겠다고 한 번 펼쳐보라고 하십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다 내보내겠습니다"라며 첫 장편 영화 연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시인의 사랑'은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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