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가 골키퍼 맞트레이드에 합의하며 정산과 조수혁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인천 구단은 3일 “인천이 울산과 골키퍼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조수혁이 울산으로 떠나고 정산이 인천 유니폼을 입는다”며 “정산, 이진형, 이태희 체제로 골키퍼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양 팀의 맞트레이드는 인천이 조수혁을 보내고 울산으로부터 정산과 현금을 지불 받는 조건으로 진행됐다.
정산은 2009년 강원FC 창단 멤버로 합류하며 프로 무대에 입문했으나 부상이 반복되는 불운 속에 꽃을 피우지 못했다. 그리고 2011년 성남일화(현 성남FC)로 이적해 총 20경기에 나서 24실점을 기록하며 재기를 위한 기지개를 켠 뒤 2016년 다시 울산으로 이적해 11경기 출전 16실점을 기록하며 건제함을 알렸다.
정산의 장점은 유연성과 민첩성을 두루 지녔다는 부분이다. 190cm, 83kg의 골키퍼로서 최적의 체격조건을 지닌 그는 프로 9년차를 맞는 2017시즌 인천에서 아직 못 보여준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기형 감독은 “정산은 내가 수년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다. 이렇게 인천에서 함께하게 되어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우리 골문 단속에 정산이 큰 힘을 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산은 “인천에서 나를 불러줬다는 자체로 감사했다.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시기로 유명한 인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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