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아이파크가 미래를 책임질 신인 선수를 선발했다. 부산 유스 출신으로 지명된 김정호(개성고)와 자유선발로 영입된 김문환(중앙대)이 그 주인공이다. 김정호는 개성고 졸업(2월 예정) 후 바로 팀에 합류했고 김문환은 중앙대를 거쳐 첫 프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정호는 부산 유스 출신으로 GK로서 가져야 할 수비 조율 능력, 민첩성, 1대1 방어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해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조 베스트일레븐 골키퍼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 K리그 U-18 챔피언십' 5경기에서 3실점만을 허용하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 대회 인천 대건고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상대팀의 페널티킥을 2번이나 막아내며 개성고의 우승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김정호는 “(이)창근이형은 경기 중에 여유롭고 골키퍼로서 발기술이 좋아서 빌드업 할 때 매우 효과적이다.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며 역시 본인과 같은 유스 출신인 이창근(제주)을 롤모델로 꼽았다.
중앙대 3학년 재학 중 부산에 입단한 김문환은 173cm의 작은 키지만 빠른 돌파를 주 무기로 U-19 국가대표팀과 U리그에서 맹활약했다. 남들보다 빠른 순간 스피드가 큰 장점이고, 드리블 능력, 동료 선수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다 아쉽게 마지막 라운드에서 갈려 최종 득점 2위에 오를 만큼 골 감각도 뛰어나다. 특히 부산 소속으로 나선 지난 12월 제주도에서 치른 U-19 대표팀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팀은 1-3로 패하긴 했지만 선발로 출전해 상대 수비를 흔들고 괴롭히는 등 호평을 받았다.
김문환은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올 시즌 목표가 승격인데 나의 목표 또한 마찬가지이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2명의 신인선수 포함, 빠르게 팀을 리빌딩 중인 부산은 6일부터 20일간 전라남도 순천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으로 2017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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