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20점' KCC, SK 3연승 저지…단독 8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가 SK의 3연승을 저지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84-79로 승리했다. KCC는 10승16패로 단독 8위가 됐다. SK는 2연승을 마쳤다. 9승17패로 9위가 됐다.

공동 8위의 맞대결. SK는 제임스 싱글턴 영입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날 출발도 좋았다. 변기훈이 3점포를 터트렸다. 우중간에서 김선형이 띄워준 볼을 싱글턴이 앨리웁 덩크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변기훈이 1쿼터 51초만에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싱글턴의 3점포가 터졌으나 KCC도 김지후의 3점포, 송교창의 속공 득점 등으로 추격했다. 1쿼터 막판 이현민의 3점포, 에릭 와이즈의 원맨 속공으로 오히려 앞서갔다.

SK는 2쿼터에 정비했다. 테리코 화이트가 11점을 몰아쳤다. 싱글턴과 최준용, 김선형도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KCC의 2-3 지역방어를 김선형의 패스와 최준용의 덩크슛, 김선형의 정면 3점포로 가볍게 깼다. 그래도 KCC는 리오 라이온스와 와이즈를 앞세워 다시 추격했다. 전반전은 SK의 42-40 리드.

라이온스가 최근 부진을 털고 3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3점포를 자제하고 확률 높은 공격에 주력했다. SK는 김선형, 싱글턴, 화이트 외에는 득점에 가세하지 못했다. 그래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4쿼터 초반에도 KCC의 5점 내외 리드가 이어졌다. KCC는 송교창, 김지후, 와이즈의 득점, SK는 김선형의 연속득점으로 맞섰다. 경기종료 5분7초전 화이트가 우중간 3점포를 성공하면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KCC는 라이온스의 골밑 득점, 김지후의 중거리포로 한 숨을 돌렸다. SK도 최준용이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를 놓친 뒤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김선형의 레이업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CC도 송교창의 3점포로 리드를 유지했다. 라이온스도 자유투 1개를 넣었다.

SK는 경기종료 1분46초전 최준용이 자유투 1개를 넣은 뒤 2구를 실패했다. 56.4초전에는 김우겸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KCC도 경기종료 48.5초전 김지후의 자유투 2개로 다시 2점 앞섰다.

이후 SK 화이트가 우중간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볼 컨트롤이 불안했다. KCC 신명호가 스틸했다. 그러나 곧바로 트레블링을 범했다. SK는 다시 공격권을 잡았다. 김선형이 우중간에서 3점포를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KCC는 경기종료 18.7초전 김지후의 자유투 2개, 11.1초전 송교창의 자유투 2개를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라이온스가 20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화이트가 27점으로 분전했다.

[라이온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