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이 모하메드의 분전에도 눈물을 흘렸다.
OK저축은행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시즌 아웃이 유력해진 박원빈과 발목 통증이 심화된 송희채가 결장, 어렵게 경기의 문을 열었다.
OK저축은행은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29-27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3,4세트를 내리 내주고 말았다. 모하메드가 34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새해 첫 경기인데 져서 아쉽다.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잘 했고 이민규가 페이스를 찾는 것 같다. 송명근이 조금만 더 올라와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는 "블로킹이다"라면서 "상대의 속공이 보이는 속공이었는데 우리 높이가 떨어지다보니 블로킹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최하위로 처진 팀 순위. 그러나 김 감독은 "준비를 제대로 못한 내 잘못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분위기 반전을 요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은 못 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모든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빠졌던 송희채에 대해서는 "송희채는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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