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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가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볼 수 있을까.
최근 케이블채널에서는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봤다. 대표적인 예가 나영석PD의 프로그램들.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삼시세끼' 등을 시즌제로 선보이며 매회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에 SBS도 시즌제 프로그램을 본격 론칭할 계획이다. 이미 'K팝스타'를 매년 시즌제로 선보이고 있지만 시즌6를 마지막으로 올해 종영하는 가운데 기획부터 시즌제를 목표로 론칭하는 프로그램 제작에 나서는 것.
이미 시즌제가 결정난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해 종영된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가 시즌2를 기약하며 종영됐다. 사실 '신의 목소리'는 박상혁PD가 SBS를 떠나 시즌2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판타스틱듀오'는 시즌2를 확실히 한 상황인 만큼 올해 시즌2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정규편성된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씬스틸러')이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전환됐다. 이에 오는 30일 설특집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이 종료된다.
SBS는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실험적인 포맷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정규 편성을 목표로 시험대에 오르는 파일럿 프로그램과 달리 시즌제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에 대한 부담 없이 시즌이 거듭될수록 보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시즌1의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에 한해서다.
앞서 시즌제 전환을 알린 '씬스틸러' 역시 신선한 포맷으로 주목 받은 프로그램. 국내 최정상 씬스틸러들이 펼치는 연기대결 프로그램으로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시즌제 전환이 프로그램 정체성 확립과 유연한 녹화 및 방송 일정에는 더욱 도움이 될 전망이다.
SBS는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승부하는 것을 넘어 프로그램 형태까지 실험에 나섰다. 시즌제를 통해 SBS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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