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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일희망재단이 계획 중인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 가수 션)은 4일 “‘영재들의 오후 학교(이하 영재오)’의 임서영 소장이 신간 도서 출판 기념으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1,500만원을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영재오’는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핵심 리더로 키워가기 위한 영재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방과 후 유아 프로그램 프랜차이즈를 개발, ‘엄마들의 멘토 학교’라고 불리는 등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4일 출간된 신간 ‘우리아이 놀이 교실’은 임서영 소장이 영재오 아이들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했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놀이 교육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
임서영 소장은 출간과 더불어 승일희망재단에 나눔의 뜻을 더했다. 도서 한 권이 판매될 때마다 5,000원씩 기부가 되며, 이는 온몸의 운동신경이 점차 파괴되어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도서 구매자에게는 선물로 승일희망재단의 위드아이스(WITH ICE) 기부 팔찌를 증정할 예정이다.
임서영 영재오 소장은 “내 아이만 잘 키우고 내 아이만 잘 성장시키는 게 아니라 모두 함께 잘하고, 같이 성장해가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꿈꾸어 가는 게 영재오의 모토이다. 도서 출간과 함께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해 영재오의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기부 문화에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도서 구매를 통해 엄마와 아이 모두가 나눔에 대해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박성자 상임이사는 이어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루게릭요양병원은 큰 희망이며, 영재오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하루빨리 요양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과 가수 션이 설립한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승일희망재단은 위드아이스(withice.or.kr) 기부 상품 쇼핑몰을 비롯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루게릭 희망콘서트, 희망 걷기대회 등 다양한 모금 사업과 환우 의료비 및 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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