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점 이상' 삼성, 전자랜드 꺾고 6연승… 20승 선착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이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연승 행진을 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승 고지(6패) 선착. 반면 전자랜드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2승 14패.

1쿼터 초반부터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은 문태영의 3점슛 2방으로 10-4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중심에는 강상재가 있었다. 강상재는 팀의 첫 10점을 모두 책임졌다. 여기에 김지완까지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전자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1쿼터 막판 터진 김준일의 우중간 3점슛으로 23-20을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삼성이 점수차를 벌렸다. 크레익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크레익은 페이드어웨이슛에 이어 3점슛으로 삼성의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막판 속공 원핸드 덩크에 또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크레익은 2쿼터에만 12점을 올렸다. 삼성은 크레익의 활약 속 51-40으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는 큰 흐름의 변화가 없었다. 삼성이 주도권을 잃지 않은채 경기를 이어갔다. 서서히 점수차를 벌린 삼성은 한 때 18점차까지 앞섰다. 이후 전자랜드가 아이반 아스카를 앞세워 추격을 하기도 했지만 한 자릿수 점수차는 멀기만 했다. 삼성이 76-62로 마무리했다.

4쿼터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승리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지만 삼성도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2분을 남기고 강상재의 3점포로 7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삼성은 문태영의 골밑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으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삼성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귀화에 관한 말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라틀리프는 22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변함없이 활약했다. 크레익도 18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으며 문태영이 15점, 이관희도 14점을 보탰다. 김준일은 12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에서는 강상재가 17점, 아스카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삼성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이클 크레익이 덩크를 성공시키는 모습.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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