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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제스퍼 존슨이 고별전서 오리온에 승리를 선물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5-6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KGC의 3연승을 저지했다. 두 팀 모두 18승8패로 공동 2위가 됐다.
존슨이 오리온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애런 헤인즈의 일시대체 외국선수로 5일까지 계약된 상태. 오리온은 존슨과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존슨이 고별전서 맹활약하며 오리온에 승리를 안겼다.
존슨은 선발 출전했다. 고별전서 투지를 보여주길 기대한 추일승 감독의 의도. 그러나 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KGC가 흐름을 장악했다. 건강한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은 40분 내내 더블포스트를 구축한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없는 상황서 존슨의 골밑수비력도 썩 좋지 않다. 이승현이 오세근과 사이먼을 번갈아 막아도 나머지 한 선수에겐 도움수비가 불가피하다.
사이먼은 오리온의 겹수비를 비웃듯 연이어 골밑득점을 올렸다. 외곽으로 볼이 돌면 이정현이 3점포를 터트렸다. 1쿼터 막판에는 오세근도 연이어 페넌트레이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오리온도 존슨의 슛 감각이 괜찮았다. 좋은 패스게임에 의해 이승현의 중거리슛과 문태종의 3점포도 나왔다. KGC는 1쿼터 마지막 공격서 키퍼 사익스가 오데리언 바셋을 상대로 재치 있게 반칙을 얻어 자유투 득점을 올려 리드를 유지했다. 1쿼터는 19-17 KGC 리드.
2쿼터에 흐름이 갑자기 바뀌었다. KGC는 단발공격에 의존했다. 오리온은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의 집중력을 높였다. 그 사이 공격에선 존슨이 탑, 45도, 코너에서 연속 3점슛 3방을 터트려 주도권을 잡았다. KGC는 공수에서 갑작스럽게 느슨해졌다. 특히 사이먼의 움직임이 1쿼터와는 확연히 달랐다. 오리온은 바셋과 이승현마저 3점포에 가세했다. KGC는 전반전 종료직전 자유투 3개를 얻은 사이먼이 1개만 넣었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47-33 리드.
KGC는 3쿼터 초반에도 어수선했다. 실책이 잦았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3점포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이후 이승현은 바셋의 속공 레이업이 실패된 뒤 팁인 득점을 올렸다. 사이먼과 오세근에 대한 도움수비도 계속됐다. 이후 KGC는 사이먼이 오랜만에 필드골을 성공했으나 오세근이 다시 쉬운 슛을 놓쳤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바셋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에 성공, 또 달아났다. 김동욱도 자유투와 뱅크슛을 꽂았다.
KGC는 오세근의 골밑 득점, 김민욱의 속공득점으로 정비했다. 이어 오리온의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발했다. 계속해서 사익스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이 나왔다. 김민욱도 수비 견제를 받지 않는 사이 또 레이업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3쿼터 종료 26.9초전 사익스가 U파울을 범했다. 오리온은 정재홍이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종료 0.1초전 존슨이 우중간 3점포를 터트렸다. 3쿼터는 오리온의 65-50 리드.
오리온은 4쿼터에도 15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다. 문태종의 외곽포와 바셋, 이승현, 최진수 등이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KGC는 사이먼을 일찌감치 벤치로 불러들였다. 스코어가 좁혀지지 않자 4쿼터 중반 차례로 주전들을 빼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존슨이 나란히 1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존슨.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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