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하고 3연승…단독 선두 비상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과의 빅매치를 완승으로 장식하고 단독 선두로 비상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3-0(28-26, 25-14, 25-21)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두고 13승 6패에 승점 40점째를 수확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13승 7패 승점 39)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4승 6패(승점 37)로 3위로 떨어졌다.

최근 대한항공의 주포로 다시 돌아온 신영수가 17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가스파리니는 16득점. 곽승석이 7득점, 진성태가 5득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도 13개로 한국전력(4개)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에서는 바로티가 17득점, 전광인과 서재덕이 나란히 10득점씩 기록했지만 윤봉우, 전진용 외에는 득점이 없었다.

1세트 듀스 접전에서 신영수의 마무리 한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는 14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중반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이 꽂힌 반면 바로티의 백어택은 아웃되면서 대한항공이 15-10으로 달아나 승부의 추가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서재덕, 안우재 등의 타구가 연달아 아웃되면서 21-11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여유 있게 3세트를 준비했다.

3세트에서도 진상헌의 블로킹에 힘입어 15-12, 17-13으로 달아날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서재덕에 득점을 내주고 22-20으로 쫓겼으나 곧이어 신영수의 한방이 터졌고 마지막 득점 역시 신영수의 한방이 장식하면서 경기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4일 오후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동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 vs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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