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한끼줍쇼'가 문 두드리니 웃음과 감동, 그리고 밥이 나온다.
4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슈퍼주니어 이특과 소녀시대 수영이 2017년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빗속에서 녹록치 않은 야외촬영이었지만 강호동과 '스타킹'으로 친분이 있는 베테랑MC 이특과 관록있는 수영은 이경규의 타박에도, 강호동의 당황스러운 질문들에도 굴하지 않았다.
이경규는 편을 나눠 한끼 밥 먹을 집을 찾자고 제안했고 이경규와 이특, 강호동과 수영이 팀을 이뤘다. 수영은 "저 소녀시대 수영인데요"라며 모르는 집에 초인종을 눌렀지만 실패해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수영은 한 가정집에 들어갈 수 있었고 때마침 식사 중이었다.
강호동과 이특이 찾아간 집에는 단란한 중년 부부가 살고 있었다. 아들을 러시아에 유학보내고 중년 부부가 반주를 곁들이며 저녁 한 상을 먹는 와중에 강호동과 수영이 합류해 한 끼 식사를 먹게 됐다. 외아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떨어져있어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한 부모님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호동은 "어떤 여자그룹을 좋아하느냐. 네 글자"라며 소녀시대 수영을 의식한 듯한 힌트를 줬지만 돌아온 답은 "레드벨벳"이었다. 또 소녀시대 안에서 누굴 제일 좋아하냐는 질문에도 "태연"이라며 수영을 좌절케 하는 답변들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수영은 러시아에 유학 중인 부부의 아들에게 "지금도 충분히 자랑스러운 아들이지만, 공부 잘 하고 몸건강히 돌아와"라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경규와 이특은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며 빗속에서 집을 찾아다녔다. 누르는 집마다 초인종이 고장나거나 밥을 이미 먹었다는 등 각자의 사연으로 두 사람은 밥을 얻어먹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팥죽을 끓이고 있는 집에 들어가게 된 두 사람은 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를 만나 팥죽을 얻어먹었다.
이경규는 "이런 말씀 좀 그런데, 팥죽 좀 만 더 달라. 더 먹으라고 물어보지 않으셔서"라고 말해 집주인을 당황시켰다. 또 사춘기 아들과 어머니 사이에 서로의 장점과 바라는 점 등을 각자 말하며 쌓였던 오해를 해소했고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집주인은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하며 시어머니에게 애틋하면서도 각별한 모습을 보였고 끝내 울먹였다.
이경규는 "사연이 없는 집이 없다. 문을 두드려서 보면, 다들 사연이 있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다"라며 '한끼줍쇼'의 의미를 되새겼다. 밥 한 끼를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과 웃음, 감동까지 있는 '한끼줍쇼'다. 한편 '한끼줍쇼' 다음 편에는 프리를 선언한 한석준과 전현무가 출연해 이경규, 강호동의 자리를 위협하며 활약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