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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푸른바다' 전지현, 이민호의 비밀이 깨졌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이하 '푸른바다') 14회에서는 허준재(이민호)와 심청(전지현)이 서로 숨겼던 비밀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허준재는 인어 심청을 사랑하게 돼 그녀의 속 마음이 모두 들리게 됐다. 그러나 허준재는 이를 티내지 않았고, 허준재만을 바라보는 심청의 속내를 모두 들었다.
허준재는 심청에 대한 마음은 인정하면서도 심청에게 여전히 까칠했다.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투르기도 했고, 사랑과 별개로 그와 전생에도 같은 운명을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를 파헤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
자신의 존재를 꽁꽁 숨겼다고 확신하는 심청은 이를 알리 없었다. 인어라는 사실부터 인어가 갖고 있는 특성까지 모두 숨긴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허준재가 전생을 알게 되고, 자신이 없으면 살지 않겠다고 하는 심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모든 비밀이 공개되고 말았다. 심청은 인어의 특성을, 허준재는 인어 심청의 속내가 들리는 것이 공개된 것.
심청은 자신이 없어도 이를 잊고 살라는 허준재 앞에서 허준재가 없으면 심장이 굳어져 인간 세상에 살 수 없고 죽는다는 이야기를 속으로 대신 말했다.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허준재의 사랑 없이 점점 죽어가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허준재도 알게 됐다.
이에 허준재도 비밀의 상자를 열었다. 인어의 특성을 알게돼 놀란 그는 심청에게 "방금 한 말 뭐야"라고 물었고, 당황한 심청은 "내 목소리가 들려?"라고 되물었다.
허준재와 심청 사이의 비밀은 이제 사라졌다. 이들의 전생인 담령(이민호)과 세화(전지현)의 비극적인 운명을 따르지 않을 방법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전생과 현생이 이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와 함께 서로의 비밀까지 안 이상 장애물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비밀 없는 사랑이 된 만큼 이들의 사랑이 '꽃길'을 걸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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