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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2017시즌 볼티모어 발전 조건으로 '김현수의 성장'을 꼽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의 2017시즌 과제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가 꼽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과제는 ‘외야 강화’였다. SI는 “볼티모어가 더 나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선 2년 차의 김현수와 조이 리카드가 코너에서 분발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주전 우익수였던 마크 트럼보는 자유계약선수가 됐고, 좌익수 포지션에는 확실한 주전이 없다”라고 분석했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지난 시즌 좌완투수에 약한 김현수를 리카드와 함께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했다. 김현수는 95경기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의 훌륭한 데뷔 시즌을 보냈으나 좌투수 상대로는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18타수 무안타). 이번 스토브리그서 끊임없이 김현수의 좌투수 적응 여부가 회자되는 이유다.
SI는 그래도 “현재로서는 좌완투수에 약한 김현수가 25인 로스터의 가장 유력한 외야수 옵션이다”라고 그의 가치를 높게 봤다. 이어 “룰5드래프트로 영입한 리카드는 타율 0.268, 출루율 0.319를 기록했고, 아네우리 타바레즈는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다”라고 볼티모어 외야가 아직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보를 잔류시키든, FA 시장에 뛰어들어 좋은 자원을 영입하든 볼티모어는 재능이 있는 선수들로 외야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현수가 좌투수 상대 적응 능력만 키운다면 충분히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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