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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예전에 말씀 드린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오승환은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중순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올시즌에 앞서 실력 외적인 문제로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오승환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를 놓고 찬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것.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변경 문제를 놓고 4일 논의했지만 오승환과 관련한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출국 소감
"작년에 했던 것은 잊었다. 올시즌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려고 한국에서부터 일찍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도 페이스를 빨리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
-WBC에 대한 부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많이 말씀을 드렸다. 이 자리에서 뭐라고 말씀 드릴 것은 없는 것 같다"
-예전 출전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예전에 말씀 드린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대표팀 전력이 약해 뽑아야 된다는 여론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반대를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일찍 가서 최대한 몸을 잘 만드는 부분 밖에 없는 것 같다. (부름을 받으면 온다는 생각인지?)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일단 선수는 준비를 해놓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준비에 있어서는 확실히 해놓으려고 한다"
-마무리 투수들이 대우를 잘 받고 있다
"좋은 점이 더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그런 부분보다는 유니폼 입고 운동장에서 내가 할 일만 잘하면 에이전시분들이 잘하실 것 같다"
-소속팀이 없었던 지난해와는 출국 때 느낌이 다를 것 같
"마음가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팀에서 1년 해봤고 선수들과도 같이 지내봤고 캠프도 해봤기 때문에 시간 활용에 있어서 여유가 있을 것 같다. 여유 속에서 준비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캠프만 놓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매년 꾸준히 해왔던 것을 조금 더 연습하고 정교하게 가다듬으려고 한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서 시험해보려고 한다.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되면 정규시즌에서도 다른 레퍼토리를 갖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겨우내 현지 언론에서 베스트 마무리 뽑는데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주를 하기보다는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부담이라든지 심적으로 동요되는 부분은 없다. 똑같다"
-지난해 20세이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세이브 숫자에 대한 생각
"많으면 많을수록 팀에 도움이 되는 숫자다. 하지만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큰 부상없이, 올시즌은 우리팀 전력이 작년보다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포스트시즌도 나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나를 포함해 선수들이 분발하면 월드시리즈에도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종목표는 월드시리즈라는 큰 무대에 나가서 던져보는 것이다"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테임즈와 자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정말 잘했었다. 일본과 미국에 있으면서도 한국야구를 관심있게 지켜봤기 때문에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있다. 같은 지구이기 때문에 항상 상대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머릿속에 염두하고 있다"
[오승환. 사진=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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