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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테임즈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오승환은 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중순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개인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승환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다. 이 지구에는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역시 포함돼 있어 지난해 이들의 맞대결을 4차례 볼 수 있었다.
올시즌에는 또 다른 흥미로운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와 마찬가지로 이 지구에 속한 밀워키 브루어스에 KBO리그 출신 선수가 합류했기 때문.
주인공은 에릭 테임즈다. KBO리그에서 3년간 최정상급 타자로 활약하던 테임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밀워키와 3년간 최소 16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로 봤을 때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오승환과 테임즈 모두 KBO리그에서 적지 않은 기간 활약했지만 맞대결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오승환은 2013시즌 종료 후 일본 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긴 반면 테임즈는 2014년부터 NC 다이노스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맞대결이 없었기에 잘 모를 수도 있는 관계이지만 오승환은 테임즈에 대한 생각을 자세히 전했다.
오승환은 테임즈에 대해 "한국에서 정말 잘했었다"며 "일본과 미국에 있으면서도 한국야구를 관심있게 지켜봤기 때문에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테임즈의 소속팀이)같은 지구이기 때문에 항상 상대해야 할 선수다. 항상 머릿속에 염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기에 KBO리그를 평정했던 오승환과 테임즈가 미국에서 만나게 됐다. 시즌 때 이들 중 누가 더 많이 웃게 될까.
[오승환. 사진=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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