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트리플 더블러의 맞대결에서 제임스 하든이 웃었다.
휴스턴 로케츠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18-116 역전승을 따냈다.
네네(18득점 2리바운드)가 경기종료 직전 자유투로 극적인 위닝샷을 책임졌다. 제임스 하든(26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역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에릭 고든(22득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3점슛으로 꾸준히 힘을 보탰다.
서부 컨퍼런스 3위 휴스턴은 6연승을 질주,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오클라호마 시티는 3연패에 빠져 7위로 내려앉았다. 러셀 웨스트브룩(4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은 폭발력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휴스턴은 초반에 화력대결을 펼쳤다. 오클라호마 시티가 웨스트브룩과 빅터 올라디포의 3점슛을 앞세우자, 휴스턴은 하든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몬트레즐 하렐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접전을 이어가던 휴스턴은 1쿼터 막판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여 33-38로 1쿼터를 마쳤다.
휴스턴의 기세는 2쿼터에 살아났다. 공수의 조화를 바탕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것. 2쿼터 초반 고든의 연속득점에 힘입어 주도권을 빼앗은 휴스턴은 트레버 아리자의 3점슛, 하든의 자유투를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67-56이었다.
휴스턴은 3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 중반 18점차로 달아난 휴스턴은 3쿼터 막판 3점슛 수비가 흔들려 10점차까지 쫓겼지만, 고든의 3점슛과 하렐의 덩크슛을 묶어 오클라호마 시티에 찬물을 끼얹었다. 네네의 골밑장악도 휴스턴에게 큰 힘이 됐다.
97-83으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휴스턴은 위기를 맞았다. 패트릭 베벌리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것도 잠시, 웨스트브룩의 폭발력에 추격을 허용한 것. 4쿼터 막판에는 웨스트브룩과 올라디포에게 연달아 3점슛까지 맞아 주도권까지 빼앗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휴스턴이었다. 하든의 자유투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휴스턴은 4쿼터 막판 작전타임에 이은 위닝샷을 노린 오클라호마 시티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어 경기종료 3.8초전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휴스턴은 하든이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린 틈을 타 골밑으로 향한 네네에게 패스를 했다. 네네는 0.7초전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2점차의 주도권을 되찾은 휴스턴은 작전타임으로 동점 또는 역전을 노린 오클라호마 시티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제임스 하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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