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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현수(볼티모어)의 정교한 컨택능력이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가운데 최상위 수준으로 공인받았다.
미국의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6일(한국시각) 2016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뛴 좌익수들의 컨택능력을 분석했다.
‘팬그래프’는 타구 속도와 타구 비율·삼진·볼넷·조정가중득점생산력(wRC+)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고, 김현수는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가운데 가장 높은 124점을 얻었다.
‘팬그래프’가 분석한 좌익수 15명 가운데 100점 이상을 얻은 선수는 김현수 포함 저스틴 업튼(디트로이트·119점),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106점), 로비 그로스먼(미네소타·100점), 멜키 카브레라(시카고 화이트삭스·100점) 등 5명이었다.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는 지난 1년간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시범경기에서 17경기 타율 .178 2타점 3득점에 그쳐 혹평을 받았지만, 시즌 개막 후에는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백업을 거쳐 지난해 6월 이후 주축으로 도약한 김현수는 2016시즌 95경기서 타율 .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올렸다.
‘팬그래프’는 김현수의 삼진·볼넷 비율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2017시즌에 15홈런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팬그래프’는 “다만, 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 속에 기용돼 좌투수를 상대한 경기는 적었다. 보다 꾸준한 실험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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