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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4회 연속 출전을 노리는 선수들이 조명됐다.
2017 WBC 공식 홈페이지는 6일(한국시각) 4회째를 맞아 WBC 개근이 유력한 선수 6명을 선정했다. 2006년 초대 대회가 열린 WBC는 2009년 2회 대회가 개최됐다. 1~2회 모두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3년 펼쳐진 3회 대회 우승팀은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
세계 각국의 스타들이 WBC에서 활약한 가운데 4회 연속 WBC 출전을 노리는 선수들도 있다. WBC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베네수엘라, 디트로이트)다.
WBC 공식 홈페이지는 카브레라에 대해 "초대 대회 당시 23세의 젊은 선수였다.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의 유망주로 꼽혔던 카브레라는 초대 대회 이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라고 소개했다.
카브레라는 WBC에 3차례 출전, 17경기에서 타율 .270(63타수 17안타) 5홈런 12타점을 올렸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WBC 첫 경기였던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카브레라는 최근 "WBC가 유일하게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대회다. 베네수엘라를 대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우리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카를로스 벨트란(푸에르토리코, 텍사스)도 4회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벨트란은 WBC 통산 21경기서 타율 .274(73타수 20안타) 3홈런 9타점 13득점을 올렸다. 뉴욕 메츠에서 전성기를 구가 중이던 2006년 초대 대회에 나섰던 벨트란은 만 39세의 노장이 됐지만, 4회 대회 역시 출전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의 팀 동료 야디에르 몰리나(푸에르토리코, 세인트루이스)도 '개근'을 노리는 선수다. WBC 공식 홈페이지는 몰리나에 대해 "2013년 대회서 중심타자로 활약했고, 젊은 투수들을 이끌며 푸에르토리코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몰리나는 최근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것만큼, 국가를 위해 뛰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라며 4회 대회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WBC 통산 기록은 14경기 타율 .289(38타수 11안타) 3타점 3득점이다.
4번째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아드리안 곤잘레스(멕시코, LA 다저스)다. 곤잘레스는 초대 대회 당시만 해도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 출장에 불과한 23세 유망주였다. 하지만 올스타로 성장한 후 출전한 2009년 대회에서는 장타력을 뽐내며 멕시코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곤잘레스는 WBC 통산 14경기서 타율 .267(45타수 12안타) 3홈런 12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저스틴 모노(캐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호세 레이예스(도미니카공화국, 뉴욕 메츠)도 4회 연속 WBC 출전을 노리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모노는 WBC 통산 8경기서 타율 .455(33타수 15안타) 6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455는 WBC서 3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WBC 통산 15경기 타율 .260(50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10득점을 남긴 레이예스는 2013년 대회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레이예스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치른 개막전에서 5타수 4안타로 활약했고, 이탈리아와의 예선 2차전에서는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야디에르 몰리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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