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진땀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2(25-22, 25-23, 17-25, 14-25, 21-19)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의 3연승을 저지한 GS칼텍스는 7승 11패(승점 19)을 기록했다. 4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8점차로 따라 붙었다. 2위에서 순위 변동이 없는 IBK기업은행은 10승 8패(승점 33). 1위 흥국생명을 1점차로 따라 붙은데 만족해야 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내줄 뻔한 위기를 넘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소영의 득점이 나올 때만 해도 14-8로 여유 있게 앞서던 GS칼텍스는 이소영의 볼이 아웃되면서 18-18 동점을 내주기에 이르렀다. GS칼텍스는 알렉사의 한방으로 23-20으로 리드했지만 김미연에 서브 득점을 내주고 23-22로 쫓기고 말았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알렉사의 득점으로 2점차 리드를 안은 뒤 표승주의 서브를 김미연이 리시브했지만 아무도 받아내지 못하면서 25-22로 1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2세트 역시 GS칼텍스의 몫이었다. 알렉사의 서브 득점이 터진데 이어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준 GS칼텍스는 리쉘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4-11로 도망갔다. 17-17 동점에서도 알렉사와 강소휘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20-17로 앞선 GS칼텍스는 김사니에 블로킹 득점을 내주고 22-21로 쫓겼지만 랠리 끝에 알렉사의 백어택이 통하고 강소휘의 백어택까지 터지면서 24-21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리쉘에 백어택을 내주고 24-23 1점차로 몰린 GS칼텍스는 알렉사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IBK기업은행의 경기는 3세트부터 시작이었다. 리쉘이 3세트에서만 9득점을 퍼부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리쉘의 연속 득점으로 11-8, 리쉘의 백어택으로 16-11, 김미연의 득점에 알렉사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21-15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어렵지 않게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의 차지였다. IBK기업은행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김사니의 깜짝 득점에 리쉘의 블로킹으로 7-3으로 앞서 나간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에 리쉘의 백어택, 여기에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까지 묶어 18-9 더블스코어로 리드하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표승주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22-10으로 점수차를 벌려 이미 4세트의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을 지배한 팀은 GS칼텍스였다. 리쉘이 리시브한 공을 강소휘가 득점으로 연결한 GS칼텍스는 김미연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8-4로 달아났다. 비디오 판독 끝에 강소휘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9-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희진의 공격은 막았으나 박정아의 타구까지 막지 못한 GS칼텍스는 10-8로 쫓기고 리쉘의 연속 득점에 14-14 동점을 내줬지만 표승주의 득점으로 19-18로 리드를 가져온 뒤 알렉사의 한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렉사는 37득점을 기록하며 주포다운 공격을 보였다. 강소휘는 21득점으로 토종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 이소영도 17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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