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호영이 돌아온 동부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 동부는 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높이 우세와 김현호의 활약에 힘입어 89-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3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16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 반면 외국인 1명으로 경기를 치른 오리온은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18승 9패가 됐다. 순위도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1쿼터는 오리온이 25-21, 4점 앞섰다. 1쿼터 초반에는 동부가 김현호의 3점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후 오리온이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 역전에도 3점슛이 있었다. 최진수가 2개, 문태종과 전정규가 1개씩 3점슛을 꽂아 넣었다.
2쿼터가 되자 동부가 힘을 냈다. 높이 우위를 완벽히 살렸다. 동부는 2쿼터 리바운드 숫자에서 14:5로 앞섰다. 골밑 우세 속 동부는 한 때 9점차까지 앞섰다. 오리온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초반에는 슛 적중률이 떨어졌지만 중반 이후 허일영과 김동욱의 3점포가 터지며 추격했다.
동부가 45-42, 3점 앞서며 전반을 끝냈다. 김현호는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3쿼터 들어 동부가 점수차를 벌렸다. 김현호의 우중간 3점슛으로 9점차로 앞선 동부는 이후 5점차로 쫓겼지만 허웅의 3점슛과 로드 벤슨의 훅슛으로 3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61-51,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어 웬델 맥키네스의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동부는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리바운드에서 12:6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동부가 69-57로 3쿼터 마감.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오리온이 추격을 이어갔지만 동부도 쉽사리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때 마다 윤호영과 김주성의 3점슛이 나오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김현호는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9점(2014년 3월 5일 부산 KT전)과 단 2점 차이다. 갈비뼈 부상을 딛고 4경기만에 모습을 드러낸 윤호영도 13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또한 벤슨은 18점 16리바운드, 맥키네스는 21점 11리바운드를 남기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날 동부는 리바운드 숫자에서 43:24로 앞섰다.
반면 오리온은 리바운드에서 현저히 열세를 보이며 고개를 떨궜다.
[김현호(왼쪽)와 윤호영.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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