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KCC를 꺾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올린 정병국의 활약 속 89-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3승 14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KCC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11승 16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8위.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CC가 2분을 남기고 66-60으로 앞서 승리를 눈 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3점포와 아이반 아스카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추격한 뒤 56초를 남기고 터진 정병국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3.6초를 남기고 나온 송교창의 자유투 득점으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에서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KCC는 74-74에서 1.1초를 남기고 최승욱이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1구에 이어 2구까지 놓쳤고 결국 2차 연장으로 접어 들었다.
2차 연장 역시 2분을 남기고 80-80 동점. 최후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정병국이 있었다. 정병국은 1분 3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59초를 남기고 터진 강상재의 장거리 3점포로 86-8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여기에 33초를 남기고 정효근까지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점수는 순식간에 9점차가 됐다.
정병국은 결승 3점슛 포함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다. 아스카도 23점을 보탰으며 정효근은 11점 13리바운드, 박찬희는 8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에서는 리오 라이온스가 31점, 김지후가 21점, 송교창이 16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정병국.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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