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GS칼텍스가 대접전 끝에 승자가 됐다.
GS칼텍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GS칼텍스가 1,2세트를 따낼 때만 해도 여유로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3,4세트를 내주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5세트에서의 접전 끝에 21-19로 승리하며 IBK기업은행의 3연승을 저지했다.
알렉사가 37득점으로 맹폭한 가운데 강소휘가 21득점, 이소영이 17득점으로 공격에 힘이 됐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나도 힘들었는데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선수들이 마지막에 처질 만도 한데 이기겠다고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차 감독은 이날 강소휘의 활약에 대해서는 "초반 리시브가 흔들릴 것이라 예상했는데 극복해줘서 다행이다. 황민경을 투입할까 고민도 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 극복하는데 있어서 제 몫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은 3,4세트 경기력이 흔들린 이유로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알렉사도 점수를 내야 할 때 나오지 않으면서 세터들이 줄 곳을 미루는 등 극복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흐름이었다. 경기 중에도 상대 미스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짚었다.
그래도 GS칼텍스는 5세트를 차지하며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차 감독은 "마지막에 승운이 따른 것 같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었다. 5세트에서 우리가 집중력이 조금 더 나았던 것 같다"라고 승인을 말했다.
GS칼텍스는 차 감독 부임 후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팀 분위기는 많이 좋아진 게 사실"이라는 차 감독은 "분명 내부적인 분위기는 좋아졌다.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나연이도 80%는 복귀했다고 본다. 선수들과 팀 플레이 등 전체적인 구상을 재정비하겠다"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싶은 부분으로는 "블로킹이다. 센터 블로커들에게 점유율을 높여달라는 주문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차성현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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