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수비가 잘 되니 공격도 잘 풀렸다."
삼성생명이 6일 KEB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서 33점차로 대승했다. 4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쳤다. 10승10패, 공동 2위에 올랐다. 나타샤 하워드가 맹활약했고, 박하나의 팀 공헌도도 높았다. 최희진, 엘리사 토마스도 돋보였다.
임근배 감독은 "선수 전원이 열심히 뛰었다. 수비를 연습한대로 성실히 잘 해줬다. 준비한 수비를 8~90% 소화했다. 크게 이긴 원동력이었다. 수비가 잘 풀리면서 공격 리듬도 좋아졌다. 상대는 급해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임 감독은 "하나은행은 외국선수들이 잘 해주지만, 최근 국내선수들의 경기 리듬이 좋았다. 스위치디펜스로 하나은행의 국내선수들을 막는 데 주력했다. 스크린에 걸렸을 때 스위치를 정확하게 해줬다. 외국선수들도 도움수비를 잘 해줬다. 국내선수들도 동료가 외곽으로 길게 빠지면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라고 말했다.
공격력이 좋아진 것에 대해 임 감독은 "원인은 수비다. 수비가 잘 되는 날은 공격도 자연스럽게 잘 풀린다. 공격은 실수를 하면 머릿속에 잔상이 남는다. 수비를 하면서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고 루즈해진다. 반대로 수비가 잘 되면 상대 수비가 루즈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에서 졌을 때 어이 없는 턴오버가 많았다. 쏜튼에게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줬다. 요즘에는 계속 이기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전체적으로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하나가 잘 해줬다. 14점에 어시스트 5개를 했다. 자신의 농구를 다 한 것이다. 자신의 찬스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동료를 활용할 필요도 있다. 하나가 오늘 경기를 계기로 농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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