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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언론 "다르빗슈, 연봉 3000만 달러 가치있다"

시간2017-01-07 04:00:01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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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말 다르빗슈 유(31)는 '연봉 30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텍사스 레인저스의 핵심투수인 다르빗슈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벌써부터 그의 몸값이 어떻게 형성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해 부상 복귀 후 첫 시즌을 치른 다르빗슈는 17경기에 나서 100⅓이닝을 던져 7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경기에서 46승 30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의 텍사스 레인저스 담당기자인 에반 그랜트는 7일(한국시각) 질의응답을 통해 다르빗슈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그랜트는 다르빗슈의 계약과 관련된 질문에 "다르빗슈는 향후 적어도 5년 동안 연봉 30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면서 "텍사스가 30세 투수(다르빗슈는 1986년생)에게 이런 규모의 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결코 미친 짓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만일 텍사스가 다르빗슈를 붙잡지 않는다면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관심이 갈 것이란 추측까지 더했다.

왜 그랜트는 다르빗슈가 3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는 것일까.

"다르빗슈의 전성기는 지금이다. 다르빗슈는 현재 건강하고 팔 상태에 대한 걱정도 없다. 또한 메이저리그 스타일에 맞춰 투구하는 요령도 생겼고 자신감도 있고 편안한 상태"라는 그랜트는 "그는 올해 사이영상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르빗슈가 만약 FA 시장에 나간다면 어떤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까. "만약 텍사스가 연장 계약을 실행하지 않으면 다르빗슈는 FA 시장에 나갈 것이고 뜨거운 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그랜트의 예측.

텍사스가 엄청난 규모의 장기계약을 선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랜트는 "현재로서는 텍사스가 한 선수에게 1억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면서 "그건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의 계약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필더는 이미 은퇴를 선언했고 추신수와의 장기계약 역시 아직까지는 성공 사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연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총 5명.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등 투수가 4명이며 야수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유일하다. 다르빗슈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는 일단 2017시즌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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